각계 지도자 축사 / 潘 “심각한 기후변화 해법도 논의 할 것” / 이주영 “정치·종교 지도자 함께해 훌륭” / 깅그리치 “문선명·한학자 총재 행보따라 / 세계 갈등·재해 등 문제 개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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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서밋 2020 총회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4일 ‘월드서밋 2020’에는 세계 171개국에서 온 유명인사와 각계 지도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도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와 기후변화에 대처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한목소리로 기원했다.

제일 먼저 단상에 오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항구적 평화는 인류의 소망이자 유엔의 근간”이라고 강조한 뒤 “국수주의와 정치적 긴장, 민족·종교 간 갈등, 테러의 위협이 심화한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서밋은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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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이어 “한반도의 분단 상황으로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며 “냉전체제에서 비롯한 대결이 한반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 이후 우리가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에 설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유엔 사무총장 재직 당시 기후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기상이변, 해수면 상승, 대형 산불, 생물다양성 파괴,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의 환경 문제는 인류의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월드서밋에서 전 세계 훌륭한 지도자들과 이러한 도전 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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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국회 부의장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이번 월드서밋에 대해 “항구적 세계평화, 특별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염원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부의장은 “여러분께서 전개해 오신 평화운동이 정치지도자뿐 아니라 종교지도자들도 함께 모여 세계평화를 모색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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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전 세계 심각한 감염 우려를 낳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등을 언급하고 “(인류의) 공동 도전과제”라면서 “우리 모두가 해결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총재와 한학자 총재는 6·25전쟁 이후 전 세계평화 구현을 위한 놀라운 업적을 쌓았다”며 “이런 용기를 본받아 이 자리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고국에서 이웃들과 함께 나눠 달라. 우리가 노력하고 함께 움직이면 전 세계 인류에 미치는 갈등이나 재해와 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